김진균 수협은행장 "수익기반 늘려 임기 중 공적자금 상환할 것"

11일 김진균 신임 은행장 취임 일성
수협銀 출범 이래 첫 '내부 출신' 행장
취임식 후 본점 돌며 공식업무 시작
  • 등록 2020-11-11 오후 3:38:07

    수정 2020-11-11 오후 9:43:16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김진균(57) 신임 Sh수협은행장이 1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수협은행 새 역사의 첫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수협은행의 ‘7대 중점 과제’도 제시했다.

김진균 신임 Sh수협은행장이 1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Sh수협은행 제공)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열린 취임사를 통해 “첫 내부 출신 은행장으로 막중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며 “책임은 막중하고 갈 길은 멀다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의 마음가짐으로 수협은행을 이끌어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수협은행은 지난 IMF 외환위기 이후 아직 공적자금 상환이라는 큰 숙제가 남아있다”면서 “재임기간 중 공적자금 상환을 위한 수익창출 기반 확대와 함께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수협은행의 지속 성장을 위해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 △수익창출 능력 배가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 △고객중심체제 구축 △노사 관계의 소통과 협력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 등 7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우선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과 본점 업무 처리방식을 비대면 채널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달 비용 감축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적 자산운용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수익성을 개선해 공적자금 상환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행장은 ‘디지털금융’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그는 “단순히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에 국한하지 않고, 영업의 디지털화를 포함해 일하는 방식까지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은 이동빈 전 은행장의 주요 경영 키워드이기도 했다. 이 전 행장은 전날 열린 퇴임식에서도 재차 디지털금융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행장은 끝으로 “수협은행의 사명이자 존재의 이유는 어업인과 회원조합의 지원”이라며 “수산정책자금을 적기에 공급하고, 각종 회원조합 지원기능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상호금융 사업과 은행 간의 협업을 통해 조합과 은행이 공동 발전하는 체제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김 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마친 후 곧바로 본사 부서를 순회하며 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소통 행보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행장은 지난달 28일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 추천을 통해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이후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장 선임안이 100% 찬성으로 통과하면서 김 행장의 선임이 확정됐다. 임기는 이날(11일)부터 2년이다.

김 행장은 1963년 충남 부여 출생으로 논산 대건고와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해 수협은행 심사부 기업심사팀장, 감사실 일상감사팀장,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 경인지역금융본부장, 기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지낸 뒤 이번에 신임 행장으로 추대됐다. 수협은행 사상 첫 내부 출신 은행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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