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앞줄 왼쪽 첫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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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적 항공마일리지에 대해 “공적으로 활용을 최대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도 보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공적 항공마일리지 제도를 제대로 시행하는 점검이 필요하다는 심기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공부원 여비업무 처리기준을 보완해 최대한 활용토록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는 업무상 출장으로 쌓은 항공마일리지를 공무에 우선 사용토록 한 제도다. 심 의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달까지 67개 공공기관 직원의 마일리지 2억9927만마일 중 사용률은 10.3%(3087만마일)에 그쳤다. 22개 기관은 사용률이 제로(0%)였다. 공무 중 항공을 이용해 쌓은 마일리지를 공적으로 활용하지 않고 퇴직 후 개인적으로 쓰거나 아예 활용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홍 부총리도 “공무원이 재직 중에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재직 중 사용하지 않고 퇴직 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많이 발견된다”며 일부 미비점이 있음을 인정했다.
한 공공기관 직원이 쌓은 마일리지를 다른 직원에게 쓰게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부총리는 “항공사와 협의하면서 개인에게 부여한 공공마일리지를 다른 사람이 쓰는 것은 (마일리지 적립) 취지에 맞지 않아 어려움 많다고 이야기 들었다”며 “어느 정도까지 제도 보완할 수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직원의 마일리지를 기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공적으로 기관 (마일리지를) 모아서 쓸 수 있는가가 큰 관심사wlalks 협의 과정에서 항공사가 어려움을 호소해 협의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며 “(제도를) 보완할 방안 있는지 다시 관련 부처하고 상의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