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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릴수록 오른다"…통합당, 정부 부동산 대책에 '융단폭격'

윤희숙 "文정부, 참여정부 실패한 부동산 대책 답습"
김기현 "세금 폭탄으로 부동산 해결 못해…아마추어 같아"
부동산 정책에 민심 잃어…통합당 지지율 30% 돌파
  • 등록 2020-07-08 오후 3:00:41

    수정 2020-07-08 오후 9:23:58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미래통합당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면서 융단폭격에 나섰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 대책과 보완책을 마련할수록 오히려 통합당의 지지율이 오르는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당의 부동산 정책 비판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지지율 반등을 이끌어 냈다. 8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와 의원들이 임이자 의원의 발언에 박수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희숙 미래통합당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이 8일 “참여정부 때 부동산 실패를 현 정부가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참여정부 시절 부동산 대책을 ‘역사적인 실패’라고 정의했다.

윤 위원장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기록한 2012년 이후 8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이 85% 상승했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3년간 45% 올랐다. 그는 이에 대해 “교과서를 철저히 무시하고 주로 수요억제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강남 등 특정지역의 집값 안정을 위해 발표하는 핀셋대책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다주택자, 재건축, 갭투자들을 투기 대상으로 지정해 공격하는 바람에 애꿎은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의 내집 마련의 길이 힘들어졌다고 평했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현미 국토부장관, 박원순 서울시장을 부동산 정책 실패의 주범으로 꼽았다. 같은당 김기현 의원도 거들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정권은 여전히 즉흥적인 정책으로 과도한 세금 폭탄을 통해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정부의 행보를 ‘아마추어’로 표현하며 이명박 정부 시절 시행한 △재건축·재개발 확대 △그린벨트 해제 등을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홍 의원은 “청와대 간부,민주당 부동산 부자들이 부동산 처분계획을 발표 하는 등 아주 가관”이라며 정부·여당을 맹비난 했다. 홍 의원이 23년 전 송파구 출마를 위해 구매한 주택을 두고 부동산 부자로 비난하자 불쾌감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나를 끌고 들어가지 마라. 그래서 좌파들은 뻔뻔하다는 것”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통합당의 이같은 행보는 지지율 반등과 연관 지을 수 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 정부·여당에 실망한 민심이 통합당 지지로 돌아서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7월 1주차 주간집계한 결과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2.0%포인트(p) 오른 30.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2.9%p 내린 38.3%로 나타났다. 15주 만에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통합당은 지난 4월 28~29일 지지율로 19%(한국갤럽)를 기록, 창당 이후 처음으로 20%를 밑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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