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위드 재택’…협업툴도 폭발적 성장세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준비에 ICT업계도 출퇴근 고심
재택 상시화 선택한 ‘위드재택’ 기업 나오기도
비대면 업무 환경에 협업툴 시장 폭발적 성장세
“온·오프라인 협업은 계속 이어져…생산성 더욱 강화”
  • 등록 2021-10-27 오후 4:49:20

    수정 2021-10-28 오전 10:03:20

재택근무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대호 노재웅 이후섭 기자] 직장인 A(39)씨는 오전 8시 즈음에 동네 한 바퀴를 뛰는 습관이 생겼다. 출퇴근이 사라지고 재택이 일상화되면서 여유 시간에 건강을 챙기게 됐다. 오전 9시엔 집안 PC 앞에 앉는다. 원격근무를 위해서다. 오후 6시엔 PC를 로그오프한다. 퇴근이다. KT(030200)에 다니는 A씨의 사례다. KT는 코로나19 확산이 종식돼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려 일상으로 되돌아가도 이 같은 재택이 이어진다. 지난 4월 KT가 시행한 ‘디지털워크’ 때문이다. 개인 또는 부서 재량에 따라 유연한 재택근무(부서원 20~50%)를 할 수 있다.

NHN(181710)은 매주 수요일을 재택 근무일로 정했다.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마찬가지다. ‘재택의 일상화’ 사례다. NHN 측은 “작년 상반기부터 사내 여론에 따라 수요일 재택을 시행 중”이라며 “개발 자회사인 NHN소프트는 코로나19 종식과 상관없이 일주일에 8시간만 회사에 나오면 되는 근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일부 ‘재택 상시화’…다수 기업선 출퇴근 고심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지침 발표 이후, 여러 기업이 출퇴근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는 연말까지 일단 전사 재택 방침을 유지한다. SKT(017670)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통신 3사도 “아직 변동사항이 없다”고 알렸다.다만, 회사에 나오는 직원을 강제로 막는 것은 아니어서 출근하는 직원들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018260)와 LG CNS, SK C&C도 기존 순환 재택이나 전면 재택 근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당분간 변화는 없다. 삼성SDS 측은 “부서별로 필수 재택근무 인력을 제외한 전 임직원의 3분의 1이 순환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라고 전했다. 게임기업 넥슨은 전사 재택에서 이번 주부터 주중 3일 출근을 시행 중이다. 넷마블(251270)엔씨소프트(036570)는 전사 재택을 유지한다. 정부의 공식 발표를 보고 근무제 변화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 중에서 KT와 NHN처럼 코로나19 확산 대응 중에 업무 제도를 개선하거나 변화를 준 곳도 있다. 이른바 ‘위드재택’인 셈이다. 양사 모두 “재택을 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재택 일상화 속 협업툴 ‘폭발적 성장세’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업무용 협업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협업툴 시장은 2019년 124억달러(약 14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56억달러(약 30조원)로 2배 이상 커졌다. 국내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네이버웍스’ △토스랩의 ‘잔디’ △NHN의 ‘NHN두레이’ △삼성SDS의 ‘브리티웍스’ △카카오의 ‘카카오워크’ 등 다양한 솔루션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장을 개척해 온 토스랩 잔디의 경우 코로나19 본격 확산에 힘입어 사용 팀이 지난해 1월 22만개에서 올해 7월 기준 30만개로 늘었다.

지난해 네이버웍스의 신규 가입사는 전년대비 50%이상 증가하면서 전 세계 25만개 이상의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NHN두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바우처 사업을 통한 도입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 올해 사용자가 전년대비 665% 이상 급증했다. 지난해 9월 출시돼 사업을 시작한 삼성SDS의 브리티웍스는 현재 1000여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협업툴 대체불가’ 일상과 함께 간다

업계에서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협업툴의 효용성을 경험한 많은 기업이 계속 협업툴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스랩이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18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2%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워크를 선택했으며 93%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속해서 협업툴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윤찬호 네이버클라우드 사업부 이사는 “위드코로나에도 비대면 업무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협업이 원활하도록 하는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도 “기업들은 재택근무가 해제되더라도 생산성 측면에서 협업툴을 유지하면서 이를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방향으로 고민 중”이라며 “전사적 자원관리(ERP)와 전자결재 기능까지 고도화해 서비스형 소프프웨어(SaaS) 형태의 기업용 협업 솔루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7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52명으로 소강 상태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가 2000명 대에 근접할 정도로 늘었다.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위드 코로나를 이행하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