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검언유착 보도 전 유출…국조·특검 사안"

보도 사전유출 폭로한 권경애 변호사에 "당사자 밝혀라" 요구
한상혁 방통위원장 "MBC 보도와 관련 없어…법적 대응 할 것"
  • 등록 2020-08-06 오후 3:14:59

    수정 2020-08-06 오후 3:14:59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MBC의 ‘검언유착’ 보도 전 정부 고위 관계자가 ‘한동훈을 내쫓을 보도가 곧 나갈 것‘이란 전화를 했다는 보도를 놓고 “사실이라면 국가권력 시스템을 사유화하는 중대한 국기문란”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주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조사나 특검으로 명백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권경애 변호사는 “MBC의 한동훈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페북을 그만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주 대표는 이에 대해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는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 이런 일을 했다면 범죄행위이고, 그야말로 권언유착이 아닐 수 없다”며 “당사자가 누구인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기문란을 만드는 중대한 범죄 행위들이 권 변호사의 폭로로 인해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통합당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정치 편향성을 가져 위원장 자격이 없다라고 주장하며 “한 위원장은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과방위 소속인 박대출 의원도 “사실이라면 경악할 일”이라며 “‘권언유착’ 의혹을 전면 수사하고 특검, 국정조사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와 통화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었다”며 “통화내용 또한 MBC 보도와는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월 31일 MBC 보도 이전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이후 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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