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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메타 아이돌에 싸이 스퀘어까지…세계 1등 정조준

<23일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
웹툰 속 아이돌, 메타버스서 죽지 않고 살아가
새로운 플랫폼서 활동할 창작자들 주목
메타버스끼리 연결돼 거대 순환경제 전망
미래 플랫폼 발목 잡을 ‘온플법’ 우려 제기돼
  • 등록 2021-11-23 오후 4:14:32

    수정 2021-11-23 오후 10:15:39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스토리IP로 만드는 콘텐츠 플랫폼 세계화 전략’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올해 8회를 맞은 ‘2021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스페이스 레볼루션: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융합 플랫폼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콘텐츠 기업들의 서비스와 기술, 전략 방향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메타버스’의 실체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는 전문가 포럼이 열렸다. 방탄소년단(BTS)을 뒤따르는 가상 아이돌은 물론 웹툰과 웹소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등을 탄생시킨 주역들이 활동무대를 넓히고 K-콘텐츠가 세계 1등을 선점할 수 있는 디지털 신대륙이 열릴 전망이다.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스페이스 레볼루션: 메타버스와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주제로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 2021’이 개최됐다. 이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싸이월드 등이 구체적인 메타버스 전략을 처음 꺼내놨다. SK텔레콤과 네이버, 더샌드박스 등 유력 업체들도 시장 진단을 공유했다.

ECF 기조연설을 맡은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소설 속 보이그룹이 메타 아이돌이 돼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웹소설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에 등장하는 가상 아이돌 연습생을 두고 팬덤 문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주목했다. 내년 웹툰 출간을 앞뒀다. 이 대표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메타 아이돌이 될 수 있는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웹소설과 웹툰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 “이 같은 연결의 중심에 새로운 기술과 메타버스가 있을 것이고, 이것을 잘 활용하는 것에 눈을 뜨게 될 작가와 뮤지션, 감독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국민의 미니홈피 유행을 일으킨 ‘싸이월드’는 메타버스를 앞세워 등판한다. 오는 12월 17일 과거 미니홈피를 되살린 싸이월드와 메타버스(서비스명 싸이월드한컴타운)를 동시에 연 뒤 내년 6월 완성형의 메타버스로 진화를 예고했다. 3D 미니룸을 갖추고 적게는 500명부터 향후 무제한 인원이 접속할 수 있는 스퀘어(광장)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든다. 쇼핑·교육·패션·금융·통신·부동산 등 여러 오픈마켓이 스퀘어를 채우는 전략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 메타버스에서 활동할 신개념 인플루언서(유명인)를 육성한다. 이른바 ‘이플루언서’다. 이미 520여명이 활동 중이다. 양맹석 이프랜드 담당은 “이프루언서들은 이프랜드 자체의 문화와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이들이 수익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또 하나의 직업군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범휴 네이버웹툰 글로벌사업리더는 “나의 최애(가장 좋아하는) 웹툰 캐릭터가 죽지 않고 살게 될 것”이라며 메타버스로의 세계관 확장을 예상했다. 그는 “웹툰과 가상의 세계관이 만나는 지점에서 메타버스 모먼트가 발생하고 그 지점에 재미와 사업 두 가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메타버스를 운영 중인 더샌드박스는 ‘메타버스 간 순환경제’를 언급했다. 지금은 메타버스가 개별적으로 움직이나, 향후 연결이 이뤄지며 더 큰 경제적 생태계를 이룰 것이라 봤다. 가상자산으로 통용될 NFT가 이 같은 순환경제의 주축이 될 전망이다.

이날 포럼에선 메타버스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으나, 일각에선 출발선에서 발목을 잡힐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여당과 정부 3개 기관이 협의·추진 중인 ‘온플법(온라인플랫폼법안) 규제’ 때문이다. 전문가 좌담회를 이끈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기술법정책센터 센터장)는 “3개 부처가 협의한다는데, 부처 간 협의가 얼마나 어려운가. 실효성이 있을지부터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EU(유럽연합)와 미국도 플랫폼 규제 법안을 공개하고 최소한 2,3년은 논의하는데 우리나라는 내놓자마자 통과시키려는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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