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솔직히 쫄았나?"...'4자 TV토론' 빠지자 반발

  • 등록 2022-01-28 오후 5:54:26

    수정 2022-01-28 오후 5:54:2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는 4당 대선후보만 참여하는 TV 토론을 금지해달라며 지상파 3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솔직히 말해보라”라며 반발했다.

허 후보는 28일 법원 판결 직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허경영한테는 토론 밀리니까 쫄았나요?”라고 물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날 허 후보가 낸 ‘4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허 후보의 지지율이 평균 5%에 미치지 못하고 소속 정당이 원내 의석을 갖고 있지 않아 공직선거법상 정한 방송 토론 참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언론기관이 주관하는 토론회 횟수와 방송시간이 한정돼,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참석 대상을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유권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지난 27일 경기도 구리시 전통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양자 토론에 제동을 걸자 양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에 오는 31일 또는 내달 3일 4자 토론을 여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자 허 후보는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며 전날 가처분 신청을 냈다.

허 후보는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위를 차지한 자신을 따돌린 TV 토론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에는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가 담겼다.

허 후보는 해당 조사에서 5.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4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35.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8.8%)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3.1%)보다도 높은 수치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진=허경영 후보 페이스북
허 후보는 최근 공표된 여론조사에서 주로 ‘기타 후보’로 표기됐다. 그를 여론조사 항목에서 제외했더라도 조사 기준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향후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TV토론회 참가 자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직선거법상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선거 운동 기간 중 개최하는 대담 토론회의 후보 초청 기준에는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 한 달간(지난 16일부터 2월 14일) 실시해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5% 이상의 지지율을 얻은 후보자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여기서 언론기관의 범위는 지상파 방송사와 보도전문채널,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일간 신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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