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이 15일 ‘2020년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을 통해 공개한 국내 주요 120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51%는 올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세가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3.3%다.
응답 기업의 90.6%는 하반기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 및 진정 여부를 꼽았다.
하반기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응답 기업의 43.8%가 하반기 국내 경제가 상반기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고,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본 기업은 42.7%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 속 국내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는 ‘수출 경기 둔화’를 꼽는 기업이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비 부진(18.6%), 고용 부진(13%), 투자 위축(12.4%) 등이 국내 경제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해선 예상보다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예상에 다소 못미쳣다 34.4%·예상보다 매우 나빴다 19.4%) 53.8%에 달했다. 상반기 경영성과가 예상보다 나빴다고 응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수출부진이 45.8%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내수부진(43.8%), 비용 증가(10.4%)가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