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1% "하반기 세계경제 상반기보다 악화"

현경연 '2020년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
국내경제엔 "상반기 수준" 43.8%·"악화" 42.7% 맞서
  • 등록 2020-07-15 오후 2:49:05

    수정 2020-07-15 오후 2:49:05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로나19 충격이 지속되며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은 하반기 세계 경제가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제에 대해선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란 전망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팽팽히 맞섰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5일 ‘2020년 하반기 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시사점’을 통해 공개한 국내 주요 120개 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51%는 올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세가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83.3%다.

응답 기업의 90.6%는 하반기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코로나19 확산 및 진정 여부를 꼽았다.

하반기 국내 경제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응답 기업의 43.8%가 하반기 국내 경제가 상반기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고, 상반기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본 기업은 42.7%로 집계됐다.

향후 국내 경제의 회복 경로에 대해선 비대칭 U자형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본 기업이 55.2%로 가장 많았고, L자형 장기침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도 41.7%에 달했다. 하반기 우리 경제가 V자형 회복을 이룰 것이라고 본 기업은 3.1%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영향 속 국내 경제의 위협 요인으로는 ‘수출 경기 둔화’를 꼽는 기업이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비 부진(18.6%), 고용 부진(13%), 투자 위축(12.4%) 등이 국내 경제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하반기 기업들의 투자 실적과 투자 심리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실적을 나타내는 투자추세지수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투자 축소로 상반기 124.4포인트에서 하반기 61.2포인트로 대폭 하락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투자심리지수는 상반기 149포인트에서 하반기 148포인트로 소폭 하락을 나타냈다.

한편 상반기 경영실적에 대해선 예상보다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예상에 다소 못미쳣다 34.4%·예상보다 매우 나빴다 19.4%) 53.8%에 달했다. 상반기 경영성과가 예상보다 나빴다고 응답한 경우 그 이유로는 수출부진이 45.8%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이어 내수부진(43.8%), 비용 증가(10.4%)가 뒤를 이었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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