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반도체 세계 1위 지키겠다”…대기업 “규제완화 해달라”

대기업 회동한 文대통령 “반도체 세계 1위 지키겠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우리가 계속 주도해야”
“기업 투자 현장 계속 방문하겠다…경제회복과 도약 앞당겨야”
  • 등록 2021-04-15 오후 6:32:58

    수정 2021-04-15 오후 6:32:58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 산업”이라며 “지금 세계가 맞이 하고 있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을 새로운 도약 계기로 삼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강력히 지원하겠다. 세계 1위 지키고 격차를 벌리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미중 갈등 국면에서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상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세계가 반도체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날 회의에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업계를 대표해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관련 산업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은 오늘 산업계의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고 빠르게 추진되는 부분은 상황을 상세히 알려드리라”고 지시했다.

한편으로 문 대통령은 “기업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서 ‘투자’와 ‘고용’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불황을 겪었던 조선 산업의 예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상황이 좋아져 내년에는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현장을 떠난 숙련공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작하면 그 지역의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필요할 때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고용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 업계와의 소통 강화 및 업종별 맞춤형 대책 마련과 과도한 규제 완화를 주문하면서 “저도 기업의 투자 현장을 계속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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