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부, 온실가스 감축목표 대폭 상향…산업계는 `울상`

감축목표 26.3%→40%로 높여…“매우 도전적”
철강·반도체, 효율 최고 수준…감축 여지 제한
  • 등록 2021-10-08 오후 8:03:32

    수정 2021-10-08 오후 8:03:32

8일 이데일리TV뉴스 방송


<앵커>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기존보다 큰폭으로 상향했습니다. 지난 2015년 처음으로 목표를 세운 이후 부분적인 수정은 있었지만 대대적인 목표 상향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부담을 토로해온 산업계로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성주원 기자!

<기자>

네, 보도붑니다.

<앵커>

오늘 NDC 상향과 관련해 산업계의 우려가 크다고요?

<기자>

네, 정부가 오늘 제시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40%를 줄인다’는 겁니다. 기존 목표치가 26.3% 감축이었으니까 상당히 큰폭으로 기준이 강화된 겁니다.

정부도 오늘 발표에서 이같은 감축목표는 ‘매우 도전적’인 것이라며 강력한 정책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업계로서는 줄여야할 배출량이 2배가량 늘었습니다. 기존 목표치조차도 경영에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었는데 그보다 기준이 강화되자 사실상 실현이 불가능해진 것 아니냐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옵니다.

8일 이데일리TV뉴스 방송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7%, 산업부문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업계의 경우 에너지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대표적인 5대 감축 기술 도입률은 주요국 대비 가장 높고 에너지 저감 잠재량은 가장 적습니다. 추가로 감축할 여지가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현재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업계는 증설과 동시에 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처했습니다.

자동차업계는 상향된 목표를 맞추기 위해서 결국 전기차 수입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나라 업체들의 매출 감소와 대량 실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8일 이데일리TV뉴스 방송
[전화인터뷰]송재형 팀장 / 전경련 ESG TF팀

“NDC 상향에 대한 여론 수렴 과정에서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 전반에 대한 종합적 고려라든지 에너지가격 급등과 같은 시장 충격의 부작용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산업계도 탄소중립 추진이라는 큰틀의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생산 차질이나 경쟁력 약화 우려 등을 감안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8일 이데일리TV뉴스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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