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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져 차량이 112대나 불탄 것으로 조사됐다.
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리 경찰청은 1일 벌어진 ‘노란조끼’ 시위로 파리 시내 6개 빌딩과 130여곳의 바리케이드에서 방화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차량도 112대나 불에 탔다.
1일 발생한 ‘노란조끼’ 시위 가담자들은 망치, 정원용 도구 등 흉기가 될 수 있는 물건을 든 채 경찰과 충돌했다. 프랑스 경찰은 시위대 안에 극우, 극좌를 망라한 전문 활동가들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에 체포된 사람 수는 378명이나 되며, 이들은 즉심재판에 회부돼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노란조끼 시위는 정부의 유류세 등 생계비 인상안에 반대하고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정책에 항의하는 집회로 시작됐다. 운동단체 활동가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있으나 대부분 파리의 평범한 시민들이 시위대열에 가담하고 있다.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에게는 주요 정당 대표들, 시민단체 대표와 만나 대화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시민운동 단체 대표들과 총리의 대화 계획이 잡혔으나, 대화 과정을 생중계로 방송해달라는 단체 측 요청을 정부가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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