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1번 확진자 동선, '대구교회'→'신천지' 정정 해프닝

  • 등록 2020-02-18 오후 3:01:30

    수정 2020-02-18 오후 3:00:5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대구에서 3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지역 방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환자 동선에 관심이 쏠렸다.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 입원한 대구의료원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시 보건당국 등과 협력해 31번 환자의 상세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확진 환자 동선에 다라 방역을 실시하고 공간 폐쇄, 접촉자 격리 등을 할 계획이라 밝혔다.

대구시도 확진자 발생 상황과 동선 알리기에 즉각 나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오전 대구 시민 한 분이 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 환자로 확인됐다”며 환자의 동선을 자세히 알렸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방문했던 한 교회를 ‘대구 남구 소재의 대구교회’라고 썼다가 급히 수정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오전 권 시장이 글을 올리자, 교회 이름과 위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라는 댓글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대구 남구에 여러 교회가 있어 혼동이 생길 수 있으니 정확히 밝혀달라는 요청이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31번째 확진자가 다니는 일반 교회가 아닌 신천지 본거지’라는 내용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된 배경도 있다. 신천지는 한국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하는 종교단체로, 개신교 주요 교단과는 교리의 차이가 있다.

권 시장은 1시간여 만에 글을 수정해, 환자가 다녀간 교회는 ‘남구 대명로 81에 위치한 교회(신천지예수교회다대오지성전)’라고 구체적으로 썼다.

18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31번째 확진자인 61세 여성은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이튿날 수성구 범어동 한방병원(새로난)에 입원했다. 지난 9일과 16일에는 대구 남구 소재의 교회(남구 대명로 81 대구교회)에서 2시간씩 예배에 참여했고, 15일에는 지인과 동구에 있는 호텔(퀸벨호텔)에서 식사를 했다.

이후 17일 발열, 폐렴 증세가 보여 대구 수성구보건소를 찾았다가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됐다. 이 환자는 질병관리본부 최종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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