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담배 중동 수출 재개…2.3조 규모

연간 최소구매수량 조항으로 주력시장 리스크 해소
수출국가 80여개국에서 올해 100여개국으로 확대 계획
  • 등록 2020-02-27 오후 12:24:41

    수정 2020-02-27 오후 12:24:41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지역 정세 불안 등으로 한동안 막혔던 국산담배의 중동 수출길이 다시 열렸다.

KT&G는 중동지역 담배수입사인 알로코자이 인터내셔널과 중동과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에 총 18억달러(2조2576억원) 규모의 궐련형 담배를 공급하는 판매권부여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KT&G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지난달 29일 전략적 제휴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백복인(왼쪽) KT&G 대표와 안드레 칼란조풀로스(오른쪽) PMI CEO가 서명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G)
계약 규모는 최소구매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계약 기간 동안 발생할 총 추정치로,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7년 4개월이다.

중동 지역은 그동안 KT&G 해외 수출의 절반을 차지했던 시장인 지난 2년간 정세 불안, 환율 급등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급감했다.

특히 알로코자이와의 계약이 지난해 연말 종료됐지만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우려를 샀다.

이번 계약은 KT&G의 해외 주력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의미가 있다. 또 연간 최소구매수량 조항 신규 설정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주력시장 리스크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

KT&G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담배사업의 장기적인 성장성 및 수익성을 더욱 견고하게 이끌어 KT&G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확보 및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T&G는 2025년까지 ‘글로벌 빅4’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공격적인 신시장 개척 통해 진출 국가 수를 현재 80여 개국에서 올해 100여 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KT&G는 지난달 29일 글로벌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전자담배 릴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PMI의 우수한 해외 유통망과 노하우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KT&G는 이번 기회에 해외시장서 본격적인 ‘전자·일반담배’ 쌍끌이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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