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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학원을 통한 학생 감염은 확산하는 추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학원 밀집 건물에서 확진환자가 3명 발생한데 이어 확진환자 가족인 고등학생이 양천구 목동 학원에서 수업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역에 비상일 걸린 상태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강서구 미술학원 강사와 유치원생이 감염돼 인근 학교의 등교 일정이 연기됐다.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인 인천 20대 학원강사도 자신이 일하던 인천 미추홀구 학원에서 고3 학생 등에게 코로나19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방역당국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학원에 대해 운영자제 행정명령을 내렸다. 교육부는 이날 최소 2주간(5.29~6.14)의 학원 이용 자제를 요청했다. 다만 등원이 불가피할 경우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는 3일 3차 등교를 앞두고 이날부터 오는 2일까지 이틀간 수도권 학원 밀집지역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등교수업 조정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607개 학교가 등교를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예정됐던 등교일정을 조정한 뒤 원격수업을 계속 이어가는 학교들이다. 경북 구미·상주 등 총 236개 학교는 감염 위험성이 낮아져 등교수업을 재개했다.
학생 확진환자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 오성고 △서울 상일미디어고 △부산 내성고 △경기 양지초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교사 등 교직원은 인천 백석초와 경북 경산과학고 등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학생 3만4000여명이 검사를 받아 이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6월 한 달간 조금이라도 관련 증상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를 진행,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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