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리버파크’에 이어 평당 1억 아파트 또 등장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 25억원 거래
지난달 20일 매매
토지거래허가제 직전 막차 수요
  • 등록 2020-07-02 오후 3:28:33

    수정 2020-07-03 오전 7:15:12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용 3.3㎡ 당 1억원 몸값 아파트가 또 나왔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가 그 주인공이다. 정부의 21번째 부동산 대책에도 서울 집값은 고고행진 중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종합운동장 부지와 인근 아파트. (사진=뉴시스)
2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59㎡(공급기준 88㎡·옛 26평 )짜리가 25억원에 거래됐다. 전용 3.3㎡ 당 1억원 가까에 팔린 셈이다. 지난해 10월 22억 8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3억원이나 오른 가격이다. 이번 거래로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에 이어 평당(전용 3.3㎡) 1억원을 찍은 두번째 아파트가 됐다.

래미안대치팰리스의 몸값이 오른 이유는 대치동이 토지거래허가제로 지정된 데 따른 ‘막차 수요’ 때문이다. 지난 6·17 대책으로 대치동·청담동·삼성동·잠실동은 토지거래허가제로 지정됐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및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등 개발 호재 등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한다는 이유에서다.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 될 시 자금출처는 물론 즉시 입주를 해야하는 등 매매에 제한이 생긴다. 이 때문에 6월 23일부터 토지거래허가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전, 막차 수요가 대치동에 몰린 것이다.

실제 래미안대치팰리스를 비롯해 22일 잠실동 리센츠아파트(전용 84㎡)는 23억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거래가보다 1억 5000만원 높게 팔렸다.

한편 지난달 23일 토지거래허가제가 시행 된 이후에는 ‘풍선효과’처럼 인근 동네 아파트 값이 연일 고고행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아파트 144㎡ 매매 2건이 성사됐다. 각각 22억 8000만원, 22억 4000만원으로 일주일 전(20일)인 19억 8000만원으로 3억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번 6·17 대책으로 타격을 입은 강남 지역은 잠실·대치·삼성·청담 뿐이다”며 “이미 15억원 이상 아파트가 많아 대출도 나오지 않는 강남 지역에서는 갭투자를 통한 매매가 많은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외 지역으로 이 수요가 계속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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