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톡은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특정 언어로 바꿔주는 자동통역 앱으로 지난 2012년 12월 출시됐다. 이 앱은 무선통신이 뒷받침되야 작동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통신장애가 있는 지역에선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으며 해외에서선 로밍을 사용해야 해 데이터요금 부담이 적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
ETRI 연구팀은 자동통역 전문기업인 시스트란인터내셔녈과 함께 스마트폰 내부에 자동통역 엔진을 탑재, 네트워크 없이도 통역이 가능한 새 버전을 만들었다.
단말탑재형 지니톡은 유료 서비스로 무선으로 내려받거나 USB 등을 꽂으면 사용할 수 있다. 박상규 ETRI 소프트웨어 연구본부장은 “올 연말부터 사업자가 공항에서 여행객들에게 USB를 유료로 임대해주는 형태로 상용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지니톡의 사용을 위해선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LG전자(066570)의 ‘G2’ 등 안드로이드버전 4.3 젤리빈 이상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게 좋다. ETRI측은 단말탑재형 자동통역 기능은 스마트폰과 함께 앞으로 착용형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부와 ETRI는 이날 인천 중구의 인천국제공항에서 단말탑재형 지니톡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외국인 출신 방송인인 은동령(중국인) 씨와 사유리(일본인) 씨, 알라(미국인) 씨 등을 초청해 자동통역 시연 행사를 가졌다.
한편 ETRI는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의 참가자 2만4000여명을 위해 대회전용 지니톡 앱인 ‘통역비서’도 이 자리에서 선보였다. 이 앱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에 대한 자동통역 서비스를 하며 추가로 32개 언어에 대한 간단한 문장 번역기능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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