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한국인 외면한 '노벨화학상' 日은 6명 배출

  • 등록 2014-10-08 오후 7:16:45

    수정 2014-10-08 오후 7:16:4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역시나 노벨화학상의 벽은 한국 과학자에는 높았다.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미국 에릭 베칙 등 3명이 ‘초고해상도 현미경 연구’로 올해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한국 과학자의 노벨화학상 수상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2000년 이후 노벨 화학상 수상자 출신지
올해 첫 후보를 낸 한국과 달리 일본 과학자들은 노벨 화학상 부문에서 눈부신 성적을 보였다. 1999년까지 이 부문 노벨상 수상자가 없었던 일본은 2000년 쓰쿠바대 시라카와 히데키 교수를 시작으로 2년에 한번 꼴로 수상자를 배출했다.

2000년 이후 올해까지 노벨화학상 수상자 수는 총 37명(공동 수상자 포함), 이중 미국 출신 수가 22명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 과학자들로 총 6명이 수상했다.

연도별로는 2000년 시라카와 히데키, 2001년 노요리 료지(수상 당시 나고야대 교수), 2002년 다나카 고이치(시마즈 제작소), 2008년 시모무라 오사무(미국 해양생물연구소), 2010년 네기시 에이이치(퍼듀대), 스즈키 아키라(훗카이도대 교수)가 노벨상을 수상했다. 이중 일본 국내파는 3분의 2인 4명이다.

일본 과학자들이 노벨상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는 데 유룡 IBS 단장은 “일본은 부교수가 교수의 연구 업적을 이어 받는 식으로 한 실험실이 몇 대에 걸쳐 유지된다”며 “그러다 보니 장기간 특정 주제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고 연구실 고유의 작품을 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은 일본보다 연구의 지속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유 단장은 “우리나라는 교수가 은퇴하면 대부분의 실험실이 분해된다”며 “연구비가 집중되는 인기 과제에만 과학자들일 몰리는 것도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각 연구실만의 깊이 있는 연구가 부족한 편”이라며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한 우물을 파야 (노벨상 수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0년 이후 올해까지 미국과 일본 다음으로 노벨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는 이스라엘로 4명이었다. 독일은 2명, 스위스·인도·프랑스는 각각 1명씩 노벨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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