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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는 호주 국채 3년물 금리를 기준금리인 0.25% 수준으로 묶어둔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지난 20일부터 일주일 동안 총 180억호주달러(한화 약 13조2700억원) 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마틴 웨튼 채권·금리 전략담당 국장은 이날 블룸버그에 “QE 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성공할 것이라는 징후가 나타났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RBA는 국채 매입과 관련해 ‘수익률 곡선 제어(Yield Curve Control·YCC)’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YCC는 중앙은행이 장기금리에 일정한 목표치를 두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 정책이다. 지금은 국채 금리를 0.25%에 맞추기 위해 국채를 계속 사들이겠다는 것이 RBA의 의도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호주 국채 3년물 금리가 0.25%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3년물과 10년물과의 금리 격차가 6년 만의 최고치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은행채 3개월물과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 간 금리 격차도 5년 평균치 수준으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호주 국채 3년물 금리가 목표 수익률(0.25%) 대비 0.04%포인트 이내에서 움직였고, 그 결과 자금조달 시장의 압박이 완화됐다”며 “아직까지는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