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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일자리 94만개↑…델타우려 속 1년 만에 최대폭

7월 비농업 일자리 94.3만개 증가…작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
전문가 전망치 상회…경제활동 재개에 고용시장 개선 지속
연준 테이퍼링 시점 영향에 주목…델타 변이는 변수
  • 등록 2021-08-06 오후 11:30:53

    수정 2021-08-06 오후 11:30:5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고용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강한 고용지표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국 워싱턴DC 기차역.(사진=AFP)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비농업 일자리는 94만3000개 늘었다. 지난해 8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크며,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전망치(87만개 증가)를 넘어선 수치다.

미국의 일자리는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월에 증가한 일자리는 민간부문이 70만3000개, 정부 공공부문이 24만개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레저·접객업 일자리가 38만개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교육업에서도 지난달 26만1000명을 새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업률은 5.4%로 전월 5.9%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7%로 코로나19 사태 후 최고치를 찍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되살아나면서 고용시장도 개선 흐름을 보이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4일 ADP 민간고용 부진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회복세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후 실업수당청구건수 지표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우려가 완화됐다는 평이 나왔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심리지수(고용 환경에 설문 가중치를 많이 두는 지표)처럼 현재까지는 기업들이 구인난을 보이지만, 미국인들의 고용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들이 개선되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 부진과 경기 피크아웃 우려는 점차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강한 고용지표는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조건인 상당한 추가 진전 확인을 위해 강한 고용지표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향후 두 달간 고용 실적이 잘 나올 경우 테이퍼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11월 테이퍼링 선언, 내년 초 시작을 예상하나 고용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여전히 변수다. 정상화를 선언했던 뉴욕은 델타 변이에 오는 19일부터 열흘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국제 오토쇼를 취소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4일(현지시간) 델타 변이 확산세에 따라 올 가을 미국 하루 확진자 수가 현재 두 배 수준인 20만명까지 증가할 수 있을 거란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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