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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SPC 기습시위 화물연대, 엄정한 사법조치 이뤄져야

  • 등록 2021-09-27 오후 5:46:56

    수정 2021-09-27 오후 9:35:52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빵집을 볼모로 잡고 빵 재료 운송을 끊더니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대규모 기습시위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파리바게뜨의 빵 배송을 막고 있는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횡포가 도를 넘어섰다.

27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 도로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전날 세종공장에서 결의대회를 하다 강제해산 당하자 청주공장 앞에 재결집해 철야 농성을 벌였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SPC그룹 광주 공장에서 시작된 파업은 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물량 증가에 따른 운수사의 요구로 SPC에서 차량 두 대를 증차했고, 이후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 간 노선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서로 좋은 노선을 차지하려 충돌이 벌어지면서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운송 거부에 들어갔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갔다. 빵과 재료를 제때 공급받지 못하면서 매출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코로나19 시국에 집단이익을 위해 자영업자들을 볼모를 잡은 행태는 요구의 정당성 따지는 것을 떠나서 이해하지 못할 행동이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SPC삼립 세종공장 불법집회에 대해 경찰이 강경대응하고 집함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지자 해산했다. 하지만 이후 청주공장으로 기습, 재집결해 불법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집합금지 행정명령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비상이지만 역시 방역수칙 따위는 안중에 없이 공장을 옮겨다니며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단순히 운송을 거부하는 것만이 아니다. 파업에 참여한 화물기사를 대신해 빵 수송을 위해 투입된 대체 기사들의 화물차를 막아서고 폭력행위를 한 사실도 알려지고 있다.

전국 SPC 사업장에서 발생한 입·출차 방해 등 불법행위와 집회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노조원만 100명 이상이라니 불법행위의 심각성을 알만하다.

자영업자들의 생업을 위태롭게 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화물연대의 행태를 더이상 두고 봐서는 안된다. 그간 민주노총의 불법행위를 수수방관한 정부의 태도가 집단이기주의의 횡포를 더 키웠다. 이번에는 불법행위의 경중을 따져 엄정한 사법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도 파업기간 중 발생한 손실에 대해 화물연대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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