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 2800선 붕괴에 레버리지 1500억원치 순매수

매크로 불안에 코스피 2800선 붕괴
지수 반등 기대…“현금 챙겨라” 조언도
  • 등록 2022-01-24 오후 4:56:37

    수정 2022-01-24 오후 4:56:37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4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면서 2800선이 붕괴된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이날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 레버리지 상품은 투자 기간 기초지수 수익률의 배수가 아닌 일 단위 기초지수 수익률의 배수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하루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KODEX 레버리지’(971억원)였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54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펄어비스(263750)(300억원) 기아(000270)(278억원) 위메이드(112040)(271억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 지수의 일별수익률을 2배씩 추적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6.72% 하락하면서 ‘KODEX 레버리지’ 또한 12.39% 빠졌지만, 이날 하락을 과매도로 판단하고 단기 급등에 기대를 건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반면 주가 하락 시마다 대거 사들였던 ‘삼성전자(005930)’ 사랑은 다소 식은 분위기다. 이날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를 1300억원치 순매도했다.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일별수익률을 음(陰)의 2배수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도 643억원치 내다팔았다.

일각에선 리스크 대비 차원에서 현금 비중을 일부 늘릴 것을 권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반등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중기 하락추세 속에 전환점에서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낙폭과대주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겠지만, 전략적으로는 여전히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코스피 1차 반등 목표치는 단기 하락폭의 50% 되돌림 수준인 2910선 전후로, 코스피 2900선 이상에서는 다시 한 번 주식비중 축소하고 현금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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