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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 선언한 '민주당 디지털전략팀'...與 "그런 팀 없다"

  • 등록 2022-03-04 오후 5:08:28

    수정 2022-03-04 오후 5:17:5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사전투표 시행 첫날인 4일 더불어민주당 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40인이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디지털전략팀 관계자라고 밝힌 이들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 디지털전략팀 40인이 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일요서울TV’ 캡처)
홍성희 민주당 중앙당선대위 혁신금융특보단 총괄본부장을 비롯한 전·현직 민주당 당직자와 전국대의원, 권리당원들은 선언에 앞서 준비한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현수막에는 ‘더불어민주당 핵심 SNS 조직 디지털전략팀, 국민의힘 윤석열을 지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들은 “우리는 당직자의 직분으로 또는 자발적 지지자의 열정으로 SNS를 담당하며 정치의 최전선에서 싸웠던 사람들”이라며 “참으로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적게는 몇 년, 많게는 수십 년, 민주당 당원으로서 자부심과 열심을 가지고 활동했던 우리는 오늘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윤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작년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사사오입 논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20대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은 처참했다. 운동장은 이미 기울게 세팅돼 있었고 과정은 불공정했고, 그 결과는 불의했다”라며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도 안 할 사사오입 경선을 비롯해 이재명 후보를 위한 각종 당의 편법은 부끄러움과 치욕 그 자체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아꼈던 민주당이 국민 앞에 전과 4범, 온갖 비리의 의혹에 휩싸이고 수신제가조차 안 되는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세우는 모습을 봐야만 했다”라면서 “후보자 비리의 증거를 가진 핵심 증인 네 명이 한 달 사이 차례로 숨지는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은 그런 후보자를 감싸며 정의와 진실을 요구하는 당원들의 입을 막기에 급급했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경선기간에 이재명과 그 주변 인물들은 같은 당 동지들 수백 명을 고소·고발하며 힘으로 당원을 억압했다”라며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재명의 정책에 의문을 표하는 당원을 윤리위원회 회부를 통해 겁박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우리는 이제 변질되고 오염된 민주당을 향해 매를 들려 한다.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적폐가 대한민국과 국민을 병들게 하기 전에 최선을 다해 막으려 한다. 진영논리에 매몰되어 불의를 보고도 외면하고 감싸는 비겁함이 아닌, 불의를 불의라고 말하고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싸우는 것이 김대중의 정신이고 노무현의 마음이며 문재인의 의지라고 믿는다”며 “오늘 우리는 윤석열 지지를 선언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측은 같은 날 오후 ‘재명이네 파출소’를 통해 “디지털전략팀이라는 조직은 중앙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임명한 조직이 아니며, 지난 박영선 캠프 디지털전략팀 팀장 이하 권리당원 및 특보 위주 인원들의 지지 선언”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조직 명단 중 일부는 민주당 후보 지지 활동이 아닌 온라인상에서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이 후보를 네거티브해 오던 사람들로 재명이네 파출소에 신고되어 모니터링 중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지지 선언한 디지털전략팀 조직은) 민주당 핵심 조직이 아닌 국민의힘 특전사와 더 유사해 보인다”라며 “이는 민주당 당내 민심을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선대위 측은 “민주당 인력으로 둔갑한 조직적 해당 행위자들에 대해 그에 맞는 절차를 이행하겠다”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장이자 박영훈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기구에는 ‘디지털전략팀’이 없다”라며 “핵심 SNS 조직이라고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그 팀은 도대체 누구의 상상 속의 팀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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