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5兆 유화설비 준공식…‘큰손’ 사우디 왕세자 참석여부 촉각

26일 서울 신라호텔서 개최 예정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비공개
왕세자 이날 공식 방한, 청와대 면담
문 대통령 회담 및 삼성·현대차·SK·LG 등
재계총수와 사업협의할 듯
  • 등록 2019-06-20 오후 4:59:59

    수정 2019-06-24 오후 5:26:48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사진=AFP).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5조원을 투자한 정유·석유화학 복합 시설의 준공 기념식을 오는 26일 연다. 기존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투자로,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한 3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게 되는 셈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26일 서울 소공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잔사유고도화시설(RUC)과 올레핀다운스트림(ODC) 프로젝트의 준공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는 부지 약 99만1735.537㎡, 총 4조8000억원을 투입한 업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에쓰오일의 최대주주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63.41%)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 19일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 27일 공식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정 운영을 총괄해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무함마드 왕세자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쓰오일 측 관계자는 “이번 준공식의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나왔는데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며 “다만 빈 살만 왕세자의 참석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의 공식 오찬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그룹 총수를 비롯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순방지마다 통 큰 경제적 협력을 이끌어 내 일거수일투족을 주목받았다. 지난 2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280억달러 규모로 경제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사우디가 큰 손으로 불리는 이유다.

더욱이 이번에 300명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만큼 재계도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도 기대감을 쏟아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왕세자의 방한을 공식 발표하면서 “핵심 우방국인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으로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라며 “두 정상이 건설·인프라, 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정보통신·원전·친환경 자동차, 중소기업 등 미래산업과 공공서비스 협력,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이번 준공 기념식에서 5조원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도 발표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을 연간 150만t 생산하는 스팀 크래커를 건설, 정유사를 넘어 에너지 화학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나 홀로 집에' 이제 끝... 우리동네키움센터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김형철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