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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KMW 본사를 방문해 “제가 떠나기 전에 마무리로 5G+(5G로 인한 산업 생태계 육성 전략)를 했는데 힘도 실을 겸, 다음 장관님께 숙제도 좀 드릴 겸 폐를 끼치게 됐다”며 장소를 제공한 김덕용 KMW 회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김덕용 KMW 회장이 “마지막까지 이렇게.. 감동받았다”고 하자, “마지막까지 월급주시지 않습니까”라고 답했다.
유 장관은 “사실 생태계가 튼튼해야 된다”며 “아침 7시에 당정청 일본 수출 규제 대책 회의, 10시에 총리 주재 확대 관계장관 회의를 하고 이리 왔는데 오늘이 일본의 수출규제가 발효된 날”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연구개발(R&D)로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는데, 지난 번 7년 간 7,8조 쓰는 것보다 앞당겨 3년간 5조 이상을 쓰기로 했다”며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G 산업이 대외 의존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오히려 세계를 끌어갔으면 한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은 중요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G의 가입자 수가 250만명을 넘었다 한다. 그 숫자가 갖는 의미가 새 시장 만들고,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가는 것”이라며 “GSMA에 따르면 현재 16개국 22개 통신사에서 5G를 상용화(19일 기준)했으며,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도 한국으로부터 자극받아 미국 4월, 중국 9월 등 5G 상용화를 계획보다 앞당겼다”고 부연했다.
유 장관은 “이런 가운데 5G상용화 이후 글로벌 기업들에게 5G 기지국을 납품하면서 대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5G 기지국 제조 중견기업인 KMW를 직접 방문해 생산직원 분들 만나볼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언급했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지난 5월 BMW 시안 공장을 방문한 사례를 소개하며 “화천통신이라는 회사가 현지 대기업들과 잘 연결돼 안정되게 사업도 하더라. 우리 중소기업들에게 대기업이 수요 구매가 안정화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KMW는 이동통신 장비를 개발하는 회사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에 200억 규모의 5G 매시브마이모(Massive MiMo) 장비를 공급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5G 기지국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화성, 안성)뿐 아니라 해외법인(일본, 베트남, 미국 등)도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용 KMW 회장외에도 박순 콘텔라 대표이사, 박병기 기산텔레콤 대표이사, 김장선 팬옵틱스 대표이사, 유지원 유엔젤 대표이사, 이영성 이루온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통신사에서는 강종렬 SKT 부사장, 오성목 KT 사장, 권준혁 LG유플러스 전무가, 제조사에서는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윤대식 LG전자 상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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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단말기로 출시된, 갤노트10의 LTE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후임 장관에게 넘기고 갈께요”라며 “(삼성과 이통3사에 보낸 공문에 대해선) 아직 답변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