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NICE신평 "라임사태, 대형 증권사 수익성·사업에 부정적"

자산운용사 모럴해저드로 발생한 측면 커
익스포저 큰 대신증권, `AA- 안정적` 등급 하향하나
신한금융투자, 평판저하 등 모니터링
은행업 영향은 `제한적`
  • 등록 2020-02-17 오후 2:37:41

    수정 2020-02-17 오후 3:08:35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대형 증권사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규모에 따라 일부 증권사는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증권(003540)의 경우 연간 이익 창출규모 대비 환매중단펀드 익스포저가 커 정밀 모니터링을 진행한 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검찰고발 등 평판이 저하된 만큼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NICE신용평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 은행 및 증권사 신용도 영향’ 마켓코멘트를 냈다.

김기필 금융평가1실장·김성진 수석연구원·김서연 책임연구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는 자산운용사의 도덕적 해이로 발생한 측면이 크다”며 “감독 당국의 소비자 보호 강화와 판매사에 대한 징계 강화 등 관련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업권별 영향으로는 은행업의 경우 신용도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증권사는 IB/자산관리 부문에 부정적 요인일 뿐 아니라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금액 규모에 따라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사업기반 약화가 발생할 경우 모니터링후 신용등급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모펀드는 우리은행(이하 판매잔액 3577억원), 신한은행(2769억원), 하나은행(871억원) 등 주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판매됐다.

김 실장 등은 “은행의 연간 창출 가능한 이익규모와 자본규모를 고려할 때 라임자산운용 관련 우발 손실이 은행 신용도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저금리 장기화로 은행 등 금융사의 리스크 수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불완전 판매 이슈가 연이어 발생해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배상금액 관련 수익성 하락 여부, 내부통제시스템, 평판리스크 상승에 대해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임운용사태가 증권사에 미치는 영향은 더 직접적이다. 지난해말 기준 환매가 중단된 자펀드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등 12개 증권사가 판매했고,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신영증권(001720) 등이 600억원이상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실장 등은 “연간 창출 이익규모대비 익스포저가 큰 대신증권(타증권사 이동분 포함)에 대해선 정밀 모니터링을 진행해 결과를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검찰고발 등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신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다만 신금투는 지난해 6600억원 유상증자로 손실흡수 능력을 보유해 단기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단기유효등급만 존재)이나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시업기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어 관련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NICE신용평가는 추가적으로 감독당국의 ‘사모펀드 제도개선 방향’이 은행과 증권사의 자산관리부문 수익성과 사업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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