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정신?" vs 이재명 "극우포퓰리즘"...호남소외론 격화

  • 등록 2022-01-28 오후 6:13:33

    수정 2022-01-28 오후 6:13:3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호남 소외’ 발언을 두고 “정신 나간 정치인”이라고 맹비난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극우 포퓰리즘적 경향”이라고 응수했다.

이 후보는 28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에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정치 권력을 획득하려는 극우 포퓰리즘적 경향을 이 대표는 좀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국민의 고통과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정치적 이익을 획득하려는 것을 역사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남성과 여성을 갈라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고, 또 세대 간의 갈등을 부추겨 증오하게 하고, 심지어 이제는 남북 간 갈등과 균열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준석 대표식 또는 윤석열 후보식의 갈등조장 정치는 이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 대표가 험한 말씀을 자주 하던데 그건 그분 말씀이니 찰떡처럼 알아들으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자신의 호남 소외 발언에 대해선 “과거 박정희 정권이 영호남을 분리해 영남 우대정책으로 혜택을 준 게 사실”이라며 “참으로 아픈 역사적 사실이며 부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제는 영남도 수도권 우선 정책 때문에 똑같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균형발전정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가 전날 광주를 찾아 ‘호남 소외론’을 거론한 데 대해 “선거에 지역감정을 끌어들이는 정신 나간 정치인을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야, 다시는 이런 황망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이러한 발언을 ‘막말’이라고 표현한 기사를 공유하며 “막말이 아니라 맞말(맞는 말)”이라며 “2022년에 지역감정을 부추기려는 정치인이 제정신인가”라고 재차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상도 가서는 역차별 이야기하고 전라도 가서는 호남 소외론 이야기하고. 충청도 가서 한 말씀만 하면 트리플 크라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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