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가 만난 사람들]이승행 “아트테크, 수익·안정·환금성 갖춘 재테크 수단...성장성 커”

이승행 아트투게더 대표 인터뷰
소액으로 고가미술품 소유
수익·안정·환금성 갖춰
블루칩 작가·저평가 작품 투자시 수익률 양호
  • 등록 2021-04-28 오후 4:17:16

    수정 2021-04-28 오후 4:17:16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아트테크(아트+재테크 합성어)가 뜨고 있다. 특히 미술품을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의 등장으로 소액으로도 명작을 소유할 수 있게 되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아트테크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미술품 공동구매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이승행 아트투게더 대표는 28일 기자와 만나 “아트테크는 수익성과 안정성, 환금성을 갖춘 투자 수단”이라며 “절세 혜택도 있어 앞으로 성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미술품 공동 구매는 그림의 원본을 온라인 플랫폼 업체가 보관하고, 투자자들은 최소 1만원부터 투자해 그림 일부의 소유권을 갖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동구매를 통해 아트테크의 대중화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블루칩 작가와 저평가 작품에 투자할 때 비교적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며 “투자는 개인 자산의 5~10% 비중이 적당하고 작품의 적정가치 판단을 위해 작가를 포함한 미술사 공부도 필요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 ‘아트투게더’는 어떤 곳인가요?

- 아트투게더는 미술품을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고가의 미술품을 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고 작품 매각을 통한 투자수익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작품의 공동구매 전 작품·작가·미술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신중한 투자를 돕고 있습니다. 또 ‘조각거래’를 통해 소유한 작품 조각을 회원 간 거래가 가능하게 해 환급성을 높였습니다. VR랠러리는 소유한 작품을 비대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가상공간입니다. 이렇듯 미술품 향유와 투자로 미술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아트테크란 무엇인가요?

- 아트테크는 아트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미술품에 투자해 이익을 창출하는 투자방식입니다. 역사·미학적 가치를 지닌 미술품의 시장가치를 분석해 투자하고 작품의 가치 상승에 따른 차익·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과거 미술품 시장은 고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유통·판매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IT기술 발달·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빠르게 대중화되며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아트테크의 장점은?

- 미술품은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에 따른 영향이 적어 가격 변동이 크지 않습니다. 이에 좋은 작품에 투자하면 다른 투자처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특히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을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고가의 작품에 대한 공동구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미술품은 취득세·소득세가 없어 세금 부담이 적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미술품 양도세가 절반으로 줄어 작품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초보투자자들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 초보 투자자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투자 비중은 개인 자산의 5~10% 정도가 적당하며 작품의 적정가치 판단을 위해 작가를 포함한 미술사 공부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아트테크 과정들은 일반인들이 이른 시간에 습득하기 어려우므로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을 통한 투자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선정한 작품 중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작품에 소액투자해 관련 지식을 쌓으면 됩니다. 특히 작품 보관·관리의 어려움을 덜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 어떤 작품에 투자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 블루칩 작가의 유명 작품이나 높은 작품성에도 현재 저평가된 작품에 투자하면 수익을 내기에 유리합니다. 작가의 국내외적 인지도와 전시·경매 이력, 작품의 희소성 등을 조사·연구해 적절한 시기에 투자하면 안정적 이익을 얻는데 도움이 됩니다. 아트투게더에서는 2019년 12월 세계적인 블루칩 작가 이우환 화백의 Dialogue(다이얼로그) 작품을 공동구매했고 6개월 만에 매각해 20.67%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는 1년 만기 적금에 비교했을 때 금리의 약 10배에 달하는 수익률입니다.

△ 특히, 요즘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미술품 인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경매·전시(뷰잉 룸)등 미술시장의 온라인화로 2030세대가 미술시장에 대거 유입됐습니다. 2030세대는 소유·공유경제가 익숙하고 IT기술 발전을 경험한 세대로 온라인 미술시장의 투명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트투게더 회원수가 최근 3개월 동안 전년 동기 대비 약 290% 증가했고, 전체 이용자 중 2030세대가 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또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스위스 아트바젤(Art Basel)과 글로벌 금융기업 UBS가 발표한 ‘2021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0개국 고액 자산가 컬렉터 약 2600명 중 56%가 2030세대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2030세대가 지속적으로 아트마켓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세계 미술시장에서 대한민국 위상이 높아지고 있죠?

- 2014년 세계적으로 한국의 단색화 열풍이 불며 김환기·이우환·윤형근 등 국내 작가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 인기가 해외 전시에서 박서보·김창열 작가 등의 완판 기록·경매 최고가 경신 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한국 미술품 경매 사상 처음 132억원에 낙찰돼 한국 미술의 존재감을 전 세계적으로 입증시켰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작가들이 온라인·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홍보하고 각종 전시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 작가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 아트테크 시장 전망은?

- 온라인 미술시장 성장에 따라 작품·작가의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됐고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이 증가하며 고액의 작품을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거 미술품의 가격 불투명성·정보의 비대칭성이라는 미술시장의 약점이 해결되면서 현재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미술품의 대중화가 실현되는 중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아트테크는 대중들이 선호하는 대체투자 수단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됩니다.

△ 아트테크시 주의사항은?

-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을 이용할 때는 작품의 진위를 확인하고 적정가격이 책정됐는지, 보험에 가입돼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아트투게더 이승행 대표 인터뷰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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