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날 서울 소재 신천지 교인 2만8천300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감염 여부를 단계적으로 전수조사키로 했다. 지금까지 서울 시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신천지 교인은 1명이다. 이 교인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서울시가 넘겨받았던 대구 신천지 예배 참석자 17명 명단에 포함돼 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자치구와 협력해 전화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방문조사도 할 예정”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교단 측이 정부에 제공한 명단의 신뢰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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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화 조사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응답을 거부하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신도가 있을 경우 방문 조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신천지 신자의 비밀회합도 조사한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신천지 교단에 정통한 전문가와 논의해 주요 보직 간부 거주지를 파악해 비밀회합 개최 여부도 조사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대형종교시설에 대한 종교활동 자제 권고 요청은 자치구에도 보냈고 해당 종단에도 보냈다”면서 “지금까지 천주교에서 전체 미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것 외 어디서 종교활동 중단을 하겠다고 한 곳은 없다”면서 장시간 예배는 최대한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