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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총 10만4003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2%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차(005380)는 5만6106대로 10.6%, 기아차(000270)는 4만7897대로 5.2%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과 소비 위축으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평균 8~10% 판매가 준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와 K5 등의 인기에 힘입어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오토모티브 뉴스 집계에 따르면 판매실적을 발표하는 업체들의 판매 감소폭은 평균 9.5%에 달했다.
특히 SUV의 인기가 눈길을 끈다. 전체 판매량 중 SUV의 판매대수를 보면 현대차는 3만6476대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고 기아차는 3만3대로 5.6% 감소했다. 현대기아차 전체적으로 보면 6만6479대로 2.1% 증가했다.
한편, 미국 시장에서 1~11월까지 판매량을 보면 현대기아차는 110만16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 현대차는 56만9265대(-11.5%), 기아차는 53만2341대(-5.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