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51만5886대와 50만2677대를 판매해 각각 21.1%, 21.6%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를 합치면 총 101만8563대로, 유럽 시장에서 판매량 100만대를 넘어선 건 지난 2019년(106만5227대)에 이어 2년 만이다.
판매 상승은 SUV와 전기차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현대차는 투싼(14만7979대), 코나(10만9570대) 등이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준중형 해치백 모델 씨드가 13만490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전기차 판매량은 13만5408대로 전년 대비 41.2% 늘어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니로EV가 4만730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코나(4만3979대), 아이오닉5(1만9219대) 순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