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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허경영입니다…더 이상 '전화' 걸지 않겠습니다"

허 후보, 한 번에 5000만건씩 무작위 전화
비난 여론에 "나를 알리기 위해 했던 것, 죄송"
  • 등록 2022-01-24 오후 4:59:47

    수정 2022-01-24 오후 4:59:4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가 시민들에 무작위로 투표 독려 전화를 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앞으로는 전화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4일 허 후보는 유튜브 채널 ‘허파뉴스’에 출연해 앵커로 진행 중인 개그맨 최기정과 단독 대담을 하며 “국민 여러분, 전화를 자주 해서 불편하신 점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뉴시스)
허 후보는 “ARS 전화는 주요 대선 후보들에 쏠린 언론의 집중현상을 비판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상파 및 종편 채널에서 자신은 엄청난 보도 피해를 받고 있다”면서 “여야 후보들이 몇천 번 TV에 노출될 때 나는 한 번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 보도 안 해주고 여론조사 대상에 넣어주지도 않으니 나를 알릴 수 있는 길이 증발됐다”며 “이번 ARS 전화는 자구책 차원에서 자신의 돈을 들여 합법적으로 전화 안내라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허 후보는 ARS 전화 관련 비난에 대해서도 “전화는 AI가 돌리는 시스템이다”라며 “일부지만 비난의 소리가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허 후보는 서울 지역번호 ‘02’로 시작하는 전화를 수차례에 걸쳐 무작위로 돌려 비판을 받았다. 이에 한 사람에게만 10차례 이상의 전화가 걸려오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여론이 거셌다. 국가혁명당에 따르면 허 후보는 용역업체와 계약해 한 번에 5000만건의 무작위성 전화를 걸었다.

특히 지원한 대학교의 ‘추가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던 수험생들이 허 후보의 전화를 대학에서 걸려온 것으로 착각해 혼란을 빚는 등의 사건으로 인해 빈축을 샀다.

국가혁명당 측은 논란이 된 ‘허경영 전화’에 대해 AI가 임의로 번호를 추출해 무작위로 전화를 거는 형태로 여론조사 방식과 동일하고, 특정 후보를 향해 지지 혹은 반대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에 선거법에는 저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발송된 홍보물 또한 구·시·군의 장에게 주소를 받아 선거구 안 세대수의 10% 이내로 배포할 수 있으며 예비후보자도 선거기간 개시일 3일 전까지 자신의 사진·성명·경력·선거공약 등이 담긴 홍보물을 발송하는 것이 가능하다. 20대 대선 기간 개시일은 2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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