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내린 717.69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0.33% 상승한 채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꾸준히 매도에 나서면서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워나갔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팔자 심리가 우세했다. 미·중 무역협상이 불발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6억원, 53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123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2.2% 내렸고 신라젠(215600) CJ ENM(035760) 펄어비스(263750)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헬릭스미스(084990) 에이치엘비(028300) SK머티리얼즈(036490)는 상승세로 마쳤다.
테마주 가운데는 남북경협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서 친서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교착상태에 빠진 두 정상 간 협상 재개에 좋은 토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좋은사람들(033340)이 7% 넘게 오른 것을 비롯해 아난티(025980)와 제이에스티나(026040) 4%대 강세로 마쳤다.
붉은 수돗물 사태로 서울시 문래동 일대 송배수관을 교체한다는 소식에 강관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유신(054930)이 9% 가까이 올랐고 유가증권시장 소속의 동양철관(008970)은 14%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785만여주, 거래대금은 3조6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2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93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