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硏 “내년 경제성장률 1.8%”..올해는 2.0%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 발간
세계경제도 2.9%로 둔화…수출·내수 동반 부진
원·달러 환율 1220원 수준 예상
  • 등록 2019-09-26 오후 3:54:23

    수정 2019-09-26 오후 3:54:23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악화해 1.8%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0%대의 낮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돼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26일 발간한 ‘2020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도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교역차질이 발생해 세계 경제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특히 내년에는 수요위축 현상이 투자와 수출에서 소비로 확산돼 경기하향의 골을 깊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 LG경제연구원)
특히 올해 독일과 중국 등 제조업 중심국가의 경기위축이 심했던 현상이 미국이나 프랑스, 스페인 등 소비비중이 높은 국가들도 하향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3.1%)보다 0.2%포인트 낮은 2.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경제전망과 관련해 LG경제연구원은 “세계교역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우리 제조업 수출부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본격화 되면서 소비활력을 더 떨어뜨리게 될 것”이라며 “주택경기 하향에 따른 투자위축으로 건설투자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용과 관련해서는 최근 취업자 수 증가세가 확대했지만 이는 고용시장의 추세적인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25만명, 내년 15만명 증가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연구원은 저성장 기조와 함께 0%대의 낮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0%, 내년에는 1.8%를 기록해 성장세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 LG경제연구원)
세계 경기침체로 금융시장의 불안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마이너스 금리가 심화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부실 위험이 높아지고 안전자산 선호로 신흥국의 외환 위기 가능성도 불거질 것”이라며 “주요국 중앙은행이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국내외적으로 국채금리의 하향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경기부진에 따른 기업 재무상황 악화로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회사채 금리는 내년 중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우리나라의 높은 중국 의존도와 세계적으로 빠른 인구둔화 등 펀더멘털 약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내년 평균 1220원 수준의 약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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