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영향 큰 日 대신 美로…貿協, 해외취업 연계교육 다변화

美 이어 베트남도 IT 취업연계교육 검토
수출 규제 등 정치 관계 따라 日 영향 커
  • 등록 2020-06-03 오후 2:55:55

    수정 2020-06-03 오후 2:55:5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운영하는 해외 취업 연계 교육의 대상 지역이 일본에서 미국, 베트남 등으로 다변화한다. 정치적 갈등이 빚어질 때마다 교육까지 부침 영향을 받는 일본에만 의존하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3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무역협회는 7~12월 진행되는 ‘제1기 미국 융·복합 소프트웨어(SW) 인력양성 과정’ 교육생을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무역협회가 해외 취업 연계 교육을 일본 외 지역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교육생은 소프트웨어 코딩, 웹 프로그래밍, 비즈니스 영어, 취업전략 등 교육을 6개월간 받은 후 미국 전 지역 글로벌 ICT기업 18개사의 인턴십 채용에 지원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우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베트남에 진출했을 때에 대비해 중간관리자급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만 있었지만 IT를 포함한 다른 분야로 취업 연계 지원 과정을 운영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여년 동안 일본을 대상으로 해외 취업 연계 교육을 운영하던 무역협회가 지역을 확대하는 이유는 일본과의 정치적 관계에 따른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은 이후 일본 IT기업 취업을 지원하는 교육 과정인 스마트 클라우드(SC) IT마스터 교육생은 지난해 100명가량에서 올해 77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일본이 한국 정부의 전략물자 관리 소홀을 이유로 불화수소를 비롯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종에 대한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하고 우리나라를 전략물자 수출규제 완화 대상인 백색 국가 명단에서 제외했다. 우리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따른 보복성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쳐 비자 발급도 불확실하다. 현재 출입국이 쉽지 않다보니 해당 과정 수료생이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 진행하는 상황이다. 교육 과정이 끝난 수료생이 일본 기업과의 인터뷰를 거쳐 통상 늦으면 6개월 후 출국하는 사례도 있다고 무역협회 측은 부연했다.

(자료=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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