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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테슬라의 중국 내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생산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중국산 ‘표준형’ 모델Y를 출시하면서 기본 트림 가격을 27만6000위안(약 4888만원)으로 책정했다.
기존의 판매 중인 윗 등급인 롱레인지 모델Y보다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69㎞ 짧은 525㎞지만 가격은 7만1900위안(약 1280만원) 더 저렴하다.
중국 시장은 테슬라 전체 매출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최근 중국 내에서 테슬라가 정보를 수집한다는 의혹이 커지고, 브레이크 고장 의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좋지 않은 인식이 생겨나면서 미국 주식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중국발 악재로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5월에 이어 6월 판매량도 반등했다. 지난 6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판매량은 3만3155대로 전월보다 29% 증가했다. 중국 업체 비야디(比亞迪·BYD)에 이어 중국 친환경차(신에너지차) 시장 판매 2위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16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테슬라의 세계 판매량 중 중국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 수준에서 42%로 더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