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대장동 재판에 대장동 없어”..피고인 황제의전 맹비판

“文정부 두려워하는 건 국민 아닌 대장동 그분”
“수상한 자금 거래, 왜 검찰은 침묵하는가”
  • 등록 2022-01-10 오후 5:23:56

    수정 2022-01-10 오후 5:26:4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0일 열린 대장동 재판에서 핵심 관계자들이 뒷문으로 출석한 것을 두고 “대장동 재판에 대장동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첫 공판이 열린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정영학(가운데) 회계사가 공판이 끝난 뒤 청사를 떠나면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녹취록 제공자 정영학 회계사, 공모지침서 작성 과정에서 이재명 시장에게 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 정민용 변호사가 오늘 법원에 들어가는 건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공수처의 이성윤 당시 지검장에 대한 황제의전은 들어봤어도 1조 화천대유 대장동 피고인에 대한 황제의전은 처음 들어본다”며 검찰을 저격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대장동 의혹 관계자들의 뒷문 입장을 에스코트한 당국의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두려워하는 건 국민이 아니라 대장동 그분임을 알 수 있다. 남욱 피고인 등이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이모씨로부터 받았다는 43억원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라며 “하필 이재명 후보 성남시장 선거 즈음해 22억5000만원이 건네졌고 이중 일부가 재선 선거운동 비용으로 쓰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데도 검찰이나 법원은 조용하다”고 비꼬았다.

또 김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 지사 선거가 있던 해, 화천대유는 하나은행 등 금융권으로부터 충분히 빌릴 수 있었을텐데 굳이 HMG에 연 24%로 돈을 꾸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화천대유가 다른 곳에서는 평균 4%대 금리로 받은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사채금리라는 것이다.

그는 “손실을 보면서까지 수십억원의 이자를 지급한 이유는 무엇일지, 고발장 접수 후 한 달이 되어도 검찰에선 감감무소식”이라며 “이런 대장동, 강자는 배불리고 약자는 피눈물나게 한 2015년 대장동에 돌아가도 그때와 똑같이 설계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담력은 어디서 나오는 거냐”며 따져물었다.

이어 “국민들을 만만하게 보는 것이겠죠. 선거 때마다 유독 대장동 패밀리에만 우연에 우연이 겹쳤던 수상한 자금 거래, 왜 검찰은 침묵하는 건가”라며 “오늘의 뒷문 재판은 대장동 그분의 은폐 의지를 대신 웅변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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