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心-창작자에 공정한 분배, 블록체인이 대안 될 것"

[UDC 2019]SM엔터테인먼트 CT-AI랩스 주상식 랩장
수십조원 정산도 안 되는 낡은 음악시장 구조 개선
"가상세계, 제국으로 커질 것..현실세계와 연결 주목"
  • 등록 2019-09-04 오후 5:50:22

    수정 2019-09-04 오후 5:50:22

주상식 SM엔터테인먼트 CT-AI랩스 랩장이 4일 오후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9’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야에서 블록체인 등 신기술 활용에 대한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
[영종도(인천)=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창작자와 아티스트, 팬심에 대한 기여에 보상을 제공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낡고 지엽적인 범위를 넘어 더욱 개선되고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4일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콘퍼런스(UDC) 2019’에 연사로 나선 주상식 SM엔터(041510)테인먼트 CT-AI랩스 랩장은 “10여년 전부터 창업자인 이수만 회장의 신기술에 대한 관심과 언급이 상당했다”며 “셀러브리티(유명인사) 산업에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의 ‘CT’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CT-AI랩스를 만들었다.

주 랩장은 “SM엔터테인먼트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을 바탕으로 한 가상세계 제국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 가상세계와 실제 세상(Real World)을 연결하는 경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바는 결국 ‘공정성’이다. 기존 음악산업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창작자나 공연자에게 돌아가는 몫이 적고, 복잡다단한 중간단계가 존재하는 등 ‘구시대적’ 구조가 만연한 상태였다. 수십조원에 달하는 금액이 제대로 정산되지 않고 적체돼있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상황을 개선해 창작자와 아티스트에 돌아가는 몫을 공정하게 배분하고, 나아가 팬들이 기여하는 부분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안을 블록체인을 통해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식·음료(F&B) 사업부터 모바일 앱, 여행, 게임, 하드웨어 기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아티스트와 팬의 다양한 활동에 대한 확장 지원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 생태계의 외연 확대와 내실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협업을 논의했지만, 일부는 단순히 투자금 유치에만 블록체인을 활용하면서 결국 생태계 지도에서 이탈해버렸다”며 “(이와 반대로)다양한 기술·산업과 융·복합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 파트너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랩장은 “블록체인은 이를 통해 향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완전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라이브러리 등 콘텐츠 서비스에 경제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을 담아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DB)로 마이그레이션하면, 결국 산업과 향유하는 이들의 구심체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며 “B2B·B2C 기업은 물론 팬들과도 향유하며 산업계 전체, 제공자와 향유자 모두에게 완전한 디지털 전환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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