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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별장 성접대’ 등 김학의(63) 전 법무부 차관 관련 사건 법정 공방이 다음달 본격 시작된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손동환)는 다음 달 9일 오전 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건설업자 윤중천(58)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윤씨는 이날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구속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윤씨는 사기와 알선수재, 공갈 등 개인 비리 혐의 외에 강간치상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윤씨가 지난 2006~2007년 여성 이모씨를 수 차례 성폭행 해 정신적 피해(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를 겪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씨 등에게 뇌물과 성접대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차관 재판은 다음달 5일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김 전 차관과 윤씨는 구속된 이후 진술거부권 등을 행사하며 사실상 검찰 수사를 거부한 만큼, 법정에서 공소 사실에 대해 검찰 측과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