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해 역대 기록을 쓴 수입차 브랜드의 상승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의 고공행진을 독일 브랜드 차량들이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힘입어 지프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신규 등록대수는 9만 7486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가속 질주를 선도하는 건 독일 브랜드다. 독일 브랜드들은 올해 1~4월 6만9153대를 판매해 수입차 점유율 70.9%를 차지했다. 판매 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만8786대가 늘어 37.3% 증가했다.
뒤를 잇는 건 BMW다. BMW는 같은 기간 2만3502대를 판매해 42.8% 상승했다. BMW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도 E-클래스의 경쟁모델인 5시리즈다. 5시리즈는 올해 누적 판매 6712대로 수입차 모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그룹사인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도 4월까지총 3683대를 판매해 81.5% 성장하는 쾌거를 거뒀다.
아울러 4월은 물량 확보 차질로 주춤했지만 아우디폭스바겐 역시 이른바 ‘디젤게이트’ 이후 주춤했던 판매고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아우디는 올해 누적 판매 8721대로 94.1% 증가했고, 같은 기간 폭스바겐은 4914대 신규 등록을 달성하며 13.8% 올랐다. 이외에도 포르쉐 역시 올해 누적 판매 3551대를 기록하며 월 1000대에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며, 수입차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의 인기가 굳어지고 있다”며 “차박 인기와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지프 차량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