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 폭행 피해 택시기사 “울며 사과하더라..안타깝고 불쌍해”

  • 등록 2019-05-27 오후 3:46:44

    수정 2019-05-27 오후 3:48:59

배우 한지선. (사진=제이와이컴퍼니)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60대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경찰관 팔을 무는 등 폭행 논란을 일으킨 배우 한지선(26)이 사건 발생 8개월 만에 피해자들을 찾아 사과했다.

지난 25일 채널A에 따르면 한지선은 해당 사건이 보도된 다음날 소속사를 통해 피해자인 택시기사 61세 이 모 씨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 씨를 만난 한지선은 사죄의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채널 A에 “한지선이 울면서 자기 얘기를 하더라.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 했다. 지금은 술도 안 마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별다른 보상 없이 사죄를 받아주기로 했다고 채널A는 전했다.

다음날 일간스포츠는 이 씨와의 전화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씨는 “한지선이 울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만 했다. 충분히 사과 했고 나도 용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사람에게 일부러 해를 입히려고 한 것도 아닌데 용서하고 말고가 어디 있겠나”라며 “크게 다친 것도 없다. 사과할 때 많이 울던데 안타깝더라. 괜히 일이 더 커진 거 같아 불쌍하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만취 상태로 이 씨의 택시에 탑승해 다짜고짜 이 씨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폭행했다. 또 뒷좌석에 먼저 탑승해있던 승객의 몸을 밀치고 팔을 할퀴기도 했다. 파출소로 연행된 한지선은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팔을 무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선은 해당 사건으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으며,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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