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난에 물가상승까지"…올해 신차 가격 오른다

한국車기자협회 13일 자동차시장 전망 세미나 개최
올해 글로벌 車판매량 8200만대…전년比 7.5%↑
국내 車판매량 172만대…금리 인상·인기車 부족 변수
"초과 수요와 물가 상승 압력 맞물려 신차 가격 상승"
  • 등록 2022-01-13 오후 5:06:57

    수정 2022-01-13 오후 5:36:35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올해 신차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초과 수요와 더불어 물가 상승 현상이 맞물린 영향이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 판매 증가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 (사진=한국차기자협회)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13일 오후 ‘2021년 글로벌 자동차시장 리뷰 및 2022년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더라도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주제 발표를 맡은 이동헌 현대자동차그룹 경제산업연구센터 자동차산업연구실장은 “코로나 19사태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글로벌시장이 회복되려면 내년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상황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현상을 진정시키기 위한 금융긴축 기조가 강화되면서 작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가 글로벌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8200만대로 예상됐다. 국내 판매량은 172만대로 전년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현 실장은 “올 한해는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공존할 것”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로 이월된 대기수요와 전기자동차 중심 라인업 확대에 따른 신차효과, 개별소비세 30% 인하 연장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위축 가능성, 그랜저와 포터 외 볼륨 모델(인기가 많은 차) 미미, 하반기 개소세 인하 종료 후유증 등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SUV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지속돼 신차 출시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전체 차량 중 SUV의 비중은 지난해 40.4%에서 올해 41.5%, 내년 42.4%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자동차 증 친환경차 강세도 예측했다. 주요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된데다 충전소 확충 등 인프라 투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친환경차 불륨모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979만대 팔렸던 친환경차는 올해 1318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실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공급자 우위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자동차 시장의 주요 변화는 △BEV(Battery Electric Vehicle, 전기차) 시장 고성장 △고급차 시장 확대 △중고차 수급난 장기화 △모빌리티 시장 회복 본격화 △차량 가격 상승 △주요 완성차업체 판매·수익 동시 개선 △주요 완성차업체 전동화 전략 강화 7가지로 압축된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신차 공급 부족과 중고차 가격 급등 여파로 신차 실거래가격이 상승했다”며 “올해 초과 수요 상황 지속과 글로벌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 압력이 맞물리면서 신차 출고가의 대폭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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