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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개미 뒤통수 쳤나...BTS '눈물 회식' 3주전 촬영 추정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선언
영상 공개 후 주가 25% 가까이 폭락...시총 2조 증발
  • 등록 2022-06-23 오후 4:56:11

    수정 2022-06-23 오후 4:56:11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하이브 주가 폭락의 도화선이 된 방탄소년단(BTS) ‘눈물 회식’ 영상이 공개일 기준 약 3주 전에 촬영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하이브는 상장사이고, 해당 사안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에도 유튜브를 통해 뒤늦게 알려 투자자를 배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방탄소년단 '찐 방탄회식' 영상.(사진=방탄티비 유튜브 채널 갈무리)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티비’(BANGTANTV)를 통해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영상이 56분쯤 지났을 무렵 BTS 멤버 슈가는 “이거(영상) 나왔을 때는 백악관도 갔다 왔겠네”라고 말한다. 앞서 BTS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했다. 즉 슈가의 발언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BTS가 미국으로 출국한 지난달 29일 이전에 촬영된 셈이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멤버들의 사진을 보면 영상 촬영 시점은 지난달 20~21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BTS가 하이브 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제때 알리지 않았다는 것. 지난 2020년 상장 당시 BTS가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7%에 달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BTS의 매출 의존도가 6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영상 공개 다음날 하이브 주가는 24.87% 폭락했다. 시가총액은 무려 2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해당 영상이 ‘2조원짜리 만찬’이었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또 투자자들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과 발표 사이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부 정보가 유출되고 부당 거래가 일어날 위험성도 커진다고 지적한다.

이에 하이브 측은 “방탄소년단은 팀 해체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조화롭게 진행해 활동 범위는 오히려 더 확장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주가는 일주일이 지난 23일 현재까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하이브는 13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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