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코로나19 관련 기업 대응전략 제시

삼정KPMG, 코로나19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 등록 2020-03-27 오후 4:29:19

    수정 2020-03-27 오후 4:37:4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익성 악화와 연체율 상승 등으로 금융산업 건정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정KPMG가 27일 발간한 보고서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업경기 둔화로 한국의 실물경제를 지탱하는 주력 산업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 NIM(순이자마진율)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연체율 상승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증권산업은 운용 실적과 IPO(기업공개) 시장 경색, 해외투자부문 부진이 예상되는 가운데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익스포저 관리가 필수적이이며, 국내 경기침체 시 보험산업 신규 보험판매 감소, 해약 증가와 대출채권 연체율 상승, 자산운용 수익성 감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카드사는 소비심리 위축과 가계소득 감소 시 매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며 대출차주 상환능력 하락에 따른 건전성 악화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국내외 수요 위축, 부품 공급 차질, 직원 감염 리스크 등 3중고를 겪고 있는 자동차 산업과 우한에 대규모로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있던 중국 디스플레이 산업, 생산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휴대전화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과 글로벌 밸류체인을 필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해운과 항공, 패션산업에서도 위험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운업계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물류체계 혼란과 함께 운송수요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기준 극동-유럽 노선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으며, 1월 20일 이후 상하이와 닝보항 등 중국항만의 항만 물동량이 일일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향후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가 100개국을 넘어가면서 항공업 위기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3월 3째주 전체 운항편수는 전년 대비 약 70% 감소하였고, 편당 이용객 수 역시 큰 폭으로 떨어져 한공사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또 1~2월 패션·섬유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9.2% 감소했고 섬유·의복·가죽제품 수출경기전망지수도 올 1분기 대비 2분기엔 9.1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나 재택 근무 등으로 소비자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면서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이용 시간 증가와 매출 확대 등 게임 산업의 긍정적 효과도 기대됐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또한 수혜가 예측되는 산업으로, 올해 1월 20일~3월 초 스트리밍 시청 시간은 이전 6주 대비 16.4%, 영화 구매량은 19.2%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유연성과 보안성 높은 IT 인프라 구축을 통한 디지털 업무환경의 스마트화가 진행돼야 한다”며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기업문화에 따른 직원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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