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씽크모바일 위드 구글(thinkMobile with Google)`행사에서 "최근 데이터를 보면 사람들이 TV를 볼 때에도 모바일 검색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처럼 데스크톱 PC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상이 모바일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움직임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라고 덧붙였다.
최근 스마트폰 확대로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접속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모바일 광고`로 인터넷 기업들은 이를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데스크톱 사용자가 15억명이라면 모바일의 사용자는 50억명이 넘는다"며 "모바일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개선되며 모바일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은 최근 조사를 인용, 모바일 사용자들의 33%가 모바일 광고를 접했고 그 중 7명당 1명이 광고에 대한 실제적인 행동을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억5000만(7500억)달러를 주고 산 애드몹이라는 모바일 광고 회사가 1조원 이상의 시장을 만들어냈다"며 "구글이 모바일 광고에 선투자를 해 앞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모바일 광고 시장은 초기단계다.
구글은 기존 인터넷에서의 광고를 그대로 모바일에 차용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새로운 모바일 광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수가 많고, 해외 애플리케이션에도 광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전략이다. 현재 구글은 3만개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안드로이드폰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구글은 최근 운전하는 자동차를 개발해 사람들이 운전하는 시간 동안 모바일을 통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까지 제공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