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4%(323.54포인트) 하락한 3만4002.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30%(56.58포인트) 떨어진 4300.4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4%(311.21포인트) 밀린 1만4255.49로 장을 마쳤다. 개장 초부터 기술주들이 크게 밀리면서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유국들의 증산규모 유지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부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 우려 확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개 경계심리 등이 기술 및 성장주들 중심으로 하방압력을 가하면서 미국 증시는 약 1%대 급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유통과 제약이 각각 8%, 6%대 미만 하락률을 보였다. 이어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제조, 컴퓨터서비스, 기타서비스, 음식료·담배, 통신장비, 운송, 화학, 운송장비·부품, 일반전기전자, 건설, 기계·장비, 섬유·의류, 소프트웨어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는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각각 기관이 578억원, 376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K-콘텐츠 관련주인 에스엠(041510)(11.27%),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5.19%), JYP Ent.(035900), 게임빌(063080)(18.82%), 데브시스터즈(194480)(12.34%)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의 수혜주로 여행주 외에 엔터 업종도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서비스, 종이·목재도 1%대 미만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3억768만주, 거래대금은 11조4770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개 포함 19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26개 종목이 내렸다. 1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