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일 서욱 장관 주재로 제15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어 군 내외 코로나19 상황을 평가하고 장병들의 백신 3차 접종 시행계획 등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욱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군내·외 확진자 증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발생 등 방역상황이 엄중하다”고 평가하면서 “출타 장병의 정부 방역지침 및 개인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감염 취약요소에 대한 맞춤형 방역관리 강화 방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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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군 당국은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전국 각지의 군부대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뒤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그 시기를 다시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장병 대상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은 내달 14일까지 4주간 전국 군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 91개 군 접종기관에서 시행하며, 백신 접종 사전 준비가 조기에 완료된 기관은 13일부터 시행토록 할 계획이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Pf)로, 질병청 백신 수급 상황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게 국방부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기간 중 이상반응 대응팀도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휴가 복귀 후 3~5일차에 시행하는 2차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기로 했다. 입영 장병에 대해선 기존과 2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1·8일차)와 10일 간 격리를 시행하되, 부대 여건에 따라 입영 4~5일차에 추가검사를 적극 시행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장병의 기본권을 보장하면서도 코로나19의 군내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여, 굳건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