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춘천 물레길 함께 여행해요"

한국관광공사는 이달 30일 강원도 춘천 물레길에서 반려견 동반여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모두투어)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30일 강원도 춘천 물레길에서 ‘8월 여행이 있는 금요일 반려견 동반여행’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직장 내 자유로운 휴가문화 조성과 ‘쉼표가 있는 삶’을 위해 추진 중인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일환이다.

이번 이벤트는 반려견 인구 1천만 시대를 맞아 반려견과 함께하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기획했다.

30일 서울 뚝섬 서울숲에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근로자 60명과 반려견 40마리가 단체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하면서 시작한다.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반려견 전용 안전벨트와 전용좌석을 구비했고, 반려견 전문 여행사인 펫츠고 트래블의 펫가이더가 전 일정을 동행하면서 반려견과의 여행을 도울 예정이다.

첫 번째 일정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 중인 반려동물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의 ‘강아지가 행복해지기 위한 7가지 방법’에 대한 특강을 들으며 반려견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강원도 춘천에서 의암호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의암호 스카이워크를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자연과 동물과 사람이 함께 의암호의 풍광을 만끽하는 시간을 준비했다. 산책 후에는 이번 일정 중 가장 관심과 기대가 높은 반려견과 함께 타는 물레길 카누투어 체험.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카누를 타고 의암호 물 위를 누비는 모습은 평생 간직하고픈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마지막 일정은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평상시 좁은 공간에서만 있던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재미있고 다채로운 미니 운동회가 펼쳐진다. 여름 끝자락에서 근로자와 반려견에게 이색적이고 재미있는 휴가문화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석 공사 관광복지센터장은 “근로자들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함과 동시에 국내 관광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휴가문화 개선 및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하여 근로자(20만원), 기업(10만원), 정부(10만원)가 공동으로 비용을 적립해 근로자가 국내여행에 사용하는 사업이다. 지난 해 2만 명에 이어 올해 8만 명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근로자가 참여하고 있다. 2018년 참여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근로자의 54%가 계획에 없던 국내여행을 다녀왔으며 40%가 해외여행에서 국내여행으로 계획을 변경하는 등 국내여행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정부지원금(10만원) 보다 약 9.3배를 총 여행경비로 사용하여 국내여행 소비촉진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