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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8000명을 뽑은 공공데이터 청년인턴에 2만 5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지원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청년인턴들은 2주간의 전문데이터 교육을 거쳐, 9월부터 이달까지 약 4개월 동안 전국 749개 공공기관에서업무를 수행했다.
특히 청년인턴은 공공기관을 도와 작년보다 2배 이상의 공공데이터를 조기에 개방하는 실적을 올렸다. 올해 공공데이터 개방목표는 4만 9000개로 지난해 목표인 2만 1000개 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인턴의 도움으로 당초 목표 시점보다 1개월 이상 빠른 11월에 공공데이터 개방목표를 달성했고 내년 개방 예정인 데이터도 일부 앞당겨서 개방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의 명명규칙?분류체계?기술문서의 적합성, 오픈API 링크 유효성, 갱신여부, 오픈 포맷 여부 등 민간의 개선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했다.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의 품질진단도 2배 확대했고 공공기관의 데이터 관리 수준도 높였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위치정보가 포함된 표준데이터 330만 건을 실측했고 공공데이터의 정밀도도 높였는데 8000명 가량의 청년인턴들이 없었다면 시도하기 어려운 방대한 작업이었다는 설명이다.
경상남도 거제시청 공공데이터 담당자는 “청년인턴들의 적극적인 업무수행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로 소수의 인력이 수행하기 어려운 공공데이터 품질개선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대구에서 인턴업무를 수행한 한 참가자는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앱을 켜서 기온과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출근할 때 버스시간을 앱으로 확인하는 이 모든 것들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공공데이터를 정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수완 행안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청년인턴과 공공기관이 만든 고품질의 공공데이터는 민간에 개방되어 데이터 경제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내년 사업에도 데이터에 관심 있는 청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