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청와대 전 직원 및 가족에 대한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여부를 신속히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조사 계획을 세우고 자체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면서 “또 청와대는 총리실 합동조사단을 지원하고 대책 마련을 포함해 상황을 총괄 점검해나가기 위해 유영민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들과 가족들을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은 전날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 조사대상에서 국회와 청와대도 포함되는지” 질문을 받고 “국회와 청와대는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예외 없는 조사를 지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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