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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토교통성은 토요타차의 자회사인 다이하쓰가 자동차와 엔진을 대량 생산할 때 필요한 ‘형식 지정’ 취득 과정에서 대규모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다른 업체에 유사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토요타는 과거 생산된 차종 4개를 포함해 총 7종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국토교통성은 토요타가 현재 일본에서 생산하고 있는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모델의 출하와 판매를 중지시켰다. 이들 모델은 보행자와 탑승자 보호 테스트의 데이터가 부족했고, 단종한 크라운, 이시트, 시엔타, 렉서스 RX는 충돌 테스트와 기타 방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야마하는 부적합한 조건에서 오토바이 3개 차종에 대한 소음 테스트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생산 중인 1개 차종의 출하를 중단했다.
국토교통부는 “부정행위는 이용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자동차 인증제도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에서 부정 사건이 잇따라 적발된 점을 감안해 출하 중지 명령과 현장 점검 등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국토교통성이 다이하츠공업 등의 부정 문제를 계기로 전문가 검토회에서 재발 방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올 여름 정리를 목표로 심사 및 감사 강화, 부정의 조기 발견 시스템 등을 검토한다”고 전했다.